판교 테크노밸리 지역에 위치한 삼양 디스커버리 센터는, 연구원들의 쾌적한 생활환경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라는 과제를 풀어낸 결과이다. 흐늘거리는 듯한 입면 형태와 곡면의 아트리움 공간이 인상적인 본 작품은 전통건축의 창호 문양의 패턴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이는 건물을 방문하고 마주치는 지역시민들과의 교감을 위한 장치로서 기능한다. 이러한 입면은 단지 장식적이기보다는 친환경적 건축에 대한 고민의 결과이다. 이중외피의 미묘한 각도와 규모의 차이는 입면 형태뿐만 아니라 평면구성의 주요한 부분으로 작용하여, 상주하는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업무와 유연한 상호소통을 도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