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는 일산이라는 신도시에서 건축이 주어진 도시환경과 관계맺는 방식을 선보인다. 꽃의 도시 고양시에 나비가 살포시 내려앉은 형상을 표현하는 본 작품은 완벽한 기하를 추구하기보다는 아파트와 전원주택, 그리고 산과 논밭 등의 환경요소들과 조우할 수 있는 형태와 공간을 제안한다. 천 오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다목적 홀과 콘서트장, 그리고 패션쇼와 시사회 등 각종 전시와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소규모의 이벤트 공간들을 포함한다. 또한 본 공간에 위치한 레스토랑과 푸드코트 및 휴게공간 등을 포함하는 부대시설은 모두 지역주민에게 개방되어, 문화적 층위가 두텁지 않은 신도시의 도시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