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울대병원 신관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하여 건강한 의료공간을 구축한 작품 사례이다. 비스듬한 대지의 모양, 그리고 불곡산 자락에 얹혀 탄천을 바라보는 배치로 자연스럽게 생기는 정면과 배면의 4개 층 단 차이는 본 프로젝트의 출발점으로 작용한다. 땅을 등지고 있는 저층부는 지중열교환 시스템 (Thermal Labyrinth System)에 의해 작동하며 여유 있는 공용 공간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편 저층부와 상층부 병동 사이는 필로티에 의해 외부와 연결되며, 옥상정원과 마당으로 구성되어 환자를 위한 쾌적환 환경을 제공한다. 서향 배치를 가지는 본 건물은 내부공간의 편의를 위해 이중외피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병동의 뒷마당 부분은 자연환기형 돌출창호 시스템을 사용함에 따라 이상적인 치유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독특한 입면형식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